요즘 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제가 하기로 마음먹은 일에 대한 회의와 미래에 대한 걱정도 많이 생겼습니다. 부딪히고, 고민하고, 낙담하고… 반복적인 일상속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멍해져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어제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여전히 멍하게 프린트해놓은 글들을 억지로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전만큼 열의를 가지고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강남역. 사람들이 우르르 탑니다. 2호선의 짜증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굳건히 잡고, 프린트물을 가방에 집어넣고, 또 멍…. 뭘하고 살지, 뭘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