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월 7일)는 세번째 웹 표준의 날이었습니다.

전 처음으로 웹표준의 날에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번째두번째 웹표준의 날도 성대하게(?) 잘 진행되었다고 하니 이번에도 큰 기대를 가지고 갔습니다.

게다가 한 세션을 발표하게 되어 가문의 영광(^^)이 아닐 수 없는 행사였습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에서 진행된 이번 웹 표준의 날 행사의 개요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세번째 웹 표준의 날 (부제: 웹표준을 넘어서)

일시 : 2월 7일 토요일 12시 30분 ~ 18시
장소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2층 세미나실 (정보문화진흥원 오시는길)

주최 : CDK, ClearBoth
후원 :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발표순서

1. 12:30 ~ 13:00 시작
2. 13:00 ~ 13:30 웹 표준을 넘어서 – 정찬명(http://naradesign.net/)
3. 13:30 ~ 14:00 웹 표준, 기술의 진정성 – 추지호(http://www.pageoff.net/)
4. 14:00 ~ 14:30 장차법 시대의 웹 표준 – 장성민(http://www.jangkunblog.com/wp/)
5. 14:30 ~ 14:50 20분간 휴식
6. 14:50 ~ 15:10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 – 조현진(http://resistan.com/)
7. 15:10 ~ 15:30 웹 표준 경진대회 & CSS PLAYGROUND – 홍윤표(http://mydeute.com)
8. 15:30 ~ 15:50 웹 접근성 품질 마크 인증제도 – 한정기(KADO)
9. 15:50 ~ 16:10 20분간 휴식
10. 16:10 ~ 16:30 웹 접근성 평가툴에 대한 의견 – 문준기(KADO)
11. 16:30 ~ 18:00 웹 표준... 선배에게 질문하세요.
[발표자 + 조훈(http://hooney.net/), 신현석(http://hyeonseok.com), 윤좌진(http://www.boochim.net/)]

참가비 : 없음



혹시나 행사준비를 도울게 있나 해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집(합정)과 멀지않아 15분 정도 걸려서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몇번 왔던 곳인데도 이상하게 오늘은 많이 떨리더군요. 주차를 하는데, 정찬명님과 윤좌진님도 주차중이시라 먼저 인사를 나눴습니다.

건물로 걸어오다보니 1층에서 KADO 현준호 부팀장님께서 참가자들에게 보조기기 시연 등을 하고 계셔서 바로 인사부터 드렸습니다.

오늘 발표할 주제가 조금 민감한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을 포함한 내용이라 걱정을 좀 하셨던터라 발표할 내용을 먼저 보여드렸습니다. 최대한 민감한 부분은 다루지 않고, 웹표준과 웹접근성을 법률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설명할 예정이라 현준호 부팀장님도 안심하시는 눈치였습니다. ^^;

설명을 마치고, 곧바로 2층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남아있음에도 벌써 자봉단분들이 분주히 움직이시면서 행사준비를 하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는 분들과 인사부터 하고 제가 발표할 자료를 발표용 노트북으로 옮겼습니다.

이번주 내내 이번 발표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고, 행사장에 와서도 머리가 아팠는데, 자료를 옮기고 나니 좀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급히 준비하고, 발표 예행연습도 안해봐서 발표중에 두서없이 말할까 걱정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장점!
바로 낙관론! (또는 배째 정신? ㅎㅎ)
뭐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다른 발표자분들과 오랜만에 뵙는 분들, 그리고 작년 강의때 수강생분들과 인사나누며 놀았습니다.

그 와중에도 미투질하는 모습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

행사장에서 미투질

어쨌든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공통점이 많은 정찬명님과 추지호님 발표가 끝나고 이제 저의 차례.. ^^;

(국문과, 차분함, 논리적 사고 등등.. 대충과 건성이 몸에 밴 저로서는 부러운 분들)

장차법 시대의 웹표준

[장차법 시대의 웹표준]이라는 주제에서 주로 다루려고 했던 것은

장차법 시대의 웹표준 첫화면

장차법의 처벌규정때문에 웹접근성을 보장하는 사이트를 만들어야한다는 생각보다 ‘손잡고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서 웹을 만들어가야한다. 이제는 기술적인 부분을 넘어서 ‘소통의 도구’로서의 웹표준을 위해 적극적인 접근방법으로 다함께 노력하자.

또한 웹표준을 지향하는 여러 직군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웹표준은 소통의 도구

또한 ‘웹표준의 날’이라고 해서 혹시나 일부의 직군들을 위한 날로 오해하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웹을 만드는 모든 분들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실제로 ‘웹퍼블리셔의 날’ 이라는 분도 계셨다고 하더라구요… 음)

그리고, 좀 억지스럽지만 CDK를 좀 연결시켜봤습니다.
억지스럽지만, 웃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CDK적 접근 즉, Contents/Design/sKill 등 웹을 만드는 사람들 모두에게 웹표준과 웹접근성에 대한 인식과 개념정의가 중요하고, 작업전에 각 직군들이 이를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해야한다는 취지였습니다.

CDK적 접근

무엇보다 웹표준이라는 것이 기존의 레이아웃 중심의 기술로 인식했던 분위기를 전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웹표준의 날의 주제가 ‘웹표준을 넘어서’인데, 이제 웹표준은 단순히 기술만을 얘기할 것이 아니라 제작자의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크업 하나하나 디자인 하나하나에 사랑을 담아야합니다.

콘텐츠의 온전한 전달은 마음을 담지 않고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기술은 중요합니다. 기술을 발전시켜야합니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런 과정속에서 콘텐츠에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을 담아낸다면 웹은 정말 아름다워질것이라 생각합니다.

장차법 시대의 웹표준은 마음을 전달하는 것

저는 개인적인 일이 있어 몇개 세션만 더 듣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오신 분들과의 대화의 자리가 있었는데, 무척 아쉬웠습니다. 선배는 아니지만, 선배로서 질문도 받고, 저역시 고민이 많기에 도리어 질문드릴게 많았는데….

세번째 웹표준의 날은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된 행사였다고 평가해보고 싶습니다. 가장 고생이 많으셨던 분이 홍윤표님이셨는데, 고생의 포스(?)를 복장과 표정으로 여실하게 보여주셨지요.

또한 참석하신 분들의 자세와 열의도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요소라고 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일수록 산만해지는게 대부분인데, 정말 모이신 분들의 눈빛 하나하나가 ‘진심’을 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주는 힘들겠지만, 이렇게 같은 지향점을 가진 분들의 모임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행사였습니다.

모두들 고생많으셨습니다~

뒤풀이

일을 끝내고 뒤풀이 장소로 다시 찾아갔습니다. 자봉단 분들과 발표자분들 뒤풀이 중이었는데, 새벽 2시가 넘어서 겨우 집에 올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뒤풀이 장소에서 위스턴님을 뵙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습니다. 1년만이지요? ㅎ 요즘 너무 바쁘셔서…

아 그리고 겨미겨미님.. 뒤풀이 도중 가버리셔서 오늘은 별 얘기도 못했네요…
그리고, 마지니님도 반가웠구요.. 하코사의 이슬빛님, 스켈님, bitty님도 반가웠습니다.

다른분들의 후기

행사때 직힌 성민장군 사진 (퍼옴)

(이상한 얼굴이라 공개하지 않으려 했으나 마눌님이 용기를 줘서… 흑 이해해주셈 T.T)

성민장군 발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