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봅니다.
바쁜 것도 아니었고, 신경을 안쓴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냥 글 쓸 재주가 안되는 것이지요.

다와(Talk About Web Accessibility) 보고

다와는 작년 4월 13일에 처음으로 열리고 난 후, 공식적인 행사는 5번 진행하였습니다.

  1. 다와 Vol.1 : 장차법과 웹 접근성
  2. 다와 Vol.2 : 포털 Front-End개발자와 웹 접근성
  3. 다와 Vol.3 : 대체 텍스트와 웹 접근성
  4. 다와 Vol.4 : 보조기술과 웹 접근성
  5. 다와 Vol.5 : 표(테이블)와 웹 접근성

그 외 비공식적으로 출장다와 1번, DevOn 2013에서 1번 진행했습니다.
총 7번을 했네요.

다와 행사 사진 모음 행사 사진 보러 가기

그동안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행사를 했다고 스스로는 생각합니다.
지금도 정확한 운영방식은 없고, 조금씩 조금씩 포맷을 만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와 Vol.5 : 표(테이블)와 웹 접근성

어떻게 보면, 이번 다섯번째 ‘다와’가 가장 ‘다와’가 지향하는 ‘다와’가 아닌가 합니다.
전문가, 사용자, 개발자 이렇게 3개의 축을 중심으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더 나은 방식을 토론하고 공감하는 그런 모습이 이번에는 조금 표출이 된 것 같습니다.

다와 Vol.5. 패널

이번 행사의 패널로는 정찬명님(SK 플래닛), 김혜일님(다음 서비스), 김해든님(시도우) 이렇게 세 분이 참가해주셨습니다.
세 분 모두 준비단계부터 행사끝까지 너무 재밌어하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행사가 한결 매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전날 사회자들은 멘붕이었지만… ㅜㅜ ㅋㅋㅋ
다와 사회자를 운영진 중심으로 여러 조합으로 만들어보고 있는데, 이번 조합은 예상대로 ‘유쾌’한 조합이었습니다.
아… 누구냐구요? 저랑 김정윤 팀장(SK Communications)이었어요~ ㅋㅋㅋ

이번 다와는 크게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다와 Vol.5. 패널과 사회자

첫번째 세션에서는 표와 관련된 표준 스펙을 중심으로 토론과 공유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표(테이블)’란 무엇인지, ‘데이터’란 무엇인지, 요소(element)의 올바른 사용법은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개발자의 지식과 감으로 만들어진 표가 사용자들에게는 어떤 식으로 (음성)출력되는지, 개발자의 지식과 보조기술이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직접 시연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충격적인 결과도 있었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만들어지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개발자들이 자주 만나서 갸우뚱하는 테이블의 사례를 가지고, 개발자의 코드 작성 방식과 그로인해 생길 사용자들의 혼란 등을 바로바로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두 세션도 그랬지만, 시간이 없어서 사례를 몇 개밖에 살펴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이 정도 내용으로 4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다와 Vol.5. 표(테이블)와 웹 접근성 단체 사진

마무리하며

제가 웹 페이지를 처음으로 만들기 시작한 15년 전에 제일 먼저 알게 된 HTML요소인 table.
그 때나 지금이나 늘 고민되는 요소가 아닌가 합니다.

예전의 고민이 어떻게 하면 표를 구조적으로 잘 만들어야 유지 보수가 편할까였다면, 지금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시멘틱하게 표로 마크업할 것인지 또 그것이 장애인분들의 접근성을 얼마나 확보할 것인지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표의 각 요소와 속성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아무 생각없이 마크업하던 몇 가지 방식이 사용자들의 접근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스펙 뒤지고, 영어사전 뒤져가면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다와 다섯번째 행사!

다와는 계속됩니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