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재가 또 입원을 했습니다.
1달 정도 기침이 끊이질 않더니 지난주 열이 심하게 나기 시작했고 응급실로 오게 되었습니다.
아플때마다 신촌 세브란스 응급실로 왔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3번 정도 응급실로 왔다가 결국 입원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민재의 세번째 입원.
의사는 입원을 권하진 않았지만, 민재의 열이 집에서는 도저히 잡히질 않아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 그래도 집에서보다는 빨리 나을테고, 우리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
생각해보면 우리의 마음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민재보다 그걸 지켜보는 우리 마음이 더 힘들어지지 않기 위해 민재에게는 힘든 입원을 하기로 한거죠.
어린이집을 다니고 나서부터 감기를 달고 사는데, 당분간은 어린이집도 안보내기로 했습니다.
너무 어려서인지 감기나 다른 질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니깐 더 몸을 만들고(^^) 보내기로…
덕분에 일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민재와 가족만 생각하게 된건 좋은 것 같습니다.
일때문에 요즘 계속 같이 잠들지도 못했는데, 병원에 있는 동안에는 가족만 바라보니깐 행복합니다.
민재가 아프지 않을때도 이제는 더 민재를 생각해야겠습니다.
민재 어서 나아라~!!!
참고로 민재는 몸이 약하지 않습니다. 병원에 오는건 우리때문이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