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워드프레스 블로그를 만들고 너무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알게된 워드프레스라는 툴에 감탄하며 아주 초보적인 실력이지만, HTML부터 CSS까지 나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보았었죠.
바꿔야지 바꿔야지 생각은 많았는데, 디자이너라는 이유에서인지 테마를 만든다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왠지 상당히 비쥬얼적인 디자인을 해야할 것 같다는 압박감 같은게 있었습니다. ^^;
그런데, 보시다시피 결론은 제가 좋아하는 심플한 테마로 하루만에 뚝딱 해결을 했습니다.
이러다가 절대 테마를 못바꿀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꾸게 된거죠.
이번 개편의 가장 큰 이유는 사실 ‘워드프레스 버전 업그레이드‘였습니다.
기존에는 3년전의 버전인 2.3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2.7 버전에서는 버전 업그레이드와 플러그인 업그레이드가 관리자에서 쉽게 가능하지만, 과거버전의 경우는 재설치를 해야만 합니다. 그게 귀찮아서 아마도 버전을 그대로 유지한 듯 합니다. 그래서 향후를 대비하여 버전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테마도 제가 제작한 것이다보니 그 당시 필요없다고 생각한 기능(예:trackback 등)들을 모두 삭제를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필요없다고 생각한 여러가지가 원래는 필요한 거더군요. 제대로 워드프레스를 활용하지 못하는건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플러그인도 몇가지 추가하고, 불필요한 것들은 삭제하였습니다.
방명록도 기존에는 플러그인을 사용해야만 가능했으나 최근 버전들은 Page에서 코멘트를 사용할 수 있으니 해당 플러그인은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page의 댓글쓰기 선택은 실제 워드프레스에서 적용이 안되더군요. 흠.. 그래서 방명록 페이지 뿐만 아니라 다른 페이지에도 댓글쓰기가 붙어버렸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모처럼 버전도 올리고, 테마도 바꿨으니 이젠 정말 글을 좀 써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쓰다만 글들도 모두 마무리하고, 남들 시선 신경쓰지 않고, 마음껏 제 생각을 끄적여보는 공간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스스로 만든 감옥에서 이젠 출소하겠습니다.